박혜진, 이승환 / SPACE OF SYMPATHY

노와리에서의 정착_’대추리’에서 ‘노와리’로 삶의 터전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일제강점기엔 일본군의 비행장 설립, 한국전쟁 때는 미군기지 건설, 2004년엔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지로 편입되면서 터전을 잃고 쫓겨나야 했다. 미군 기지의 확장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고, 2년 간의 ‘예술시위’를 했지만 결국 ‘노와리’라는 땅에서 ‘대추리’를 잃고 살아가고 있다.

이루지 못했던 ‘예술마을’로서의 실현, 잃어버린 ‘땅’이 아닌, 그들의 ‘시간’을 돌려주는 것, 새로운 마을에서의 온전한 정착을 위한 ‘지역 활성화’를 도와주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대추리에서 이루지 못한 예술활동의 실천과 주민들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소재들과 그것이 연출하는 현상은, 개인, 지역공동체, 장소와 전통으로부터 효용을 얻게 된다. 이러한 효용과 그에 사용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농촌개발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된다. 공간을 나누고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상처가 회복되고, 동시에 서로 성장하는 공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