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애, 이혜정 / Steeping Stones

놀이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재미를 주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급격한 발전과 외래문화의 유입으로 현대사회 청소년들의 놀이문화가 많이 변화 되었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재미만이 남는, 과거의 놀이와는 전혀 다른 놀이만이 남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통놀이를 알게 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건전한 놀이문화를 형성하게 하고,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놀이를 되살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다. 우리의 전통 놀이는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문화의 일부분이며,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Living Bridge를 삶과 정서가 담겨있는 전통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Site인 저수지에 볼거리를 만들어, 리프트 이용객들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식물원의 동선 또한 확대하며, 버려진 공간인 저수지를 활용함으로써 공간의 재생을 꾀한다.

징검다리는 딛고 건널 수 있는 돌들을 일정 형태로 배열함으로써 그 다리의 역할을 한다. 본 프로젝트는 개별적인 돌들을 조합, 재구성하는 하나의 형태적 요소로 규정한다. 각각의 공간들은 육면체 형태의 과정을 거쳐 조합된다. 우리가 만든 다리는 놀이의 방법과 기능에 따라 공간이 구분된다. 다리는 직선의 단순한 동선이 아닌, 사용자로 하여금 스스로 결정하여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게끔 미로적 성격을 갖는 복잡한 형태로 계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