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 신기랑/ Crossing and cut off the eyes

디자이너와 소비자(고객)을 각각 타겟으로 하여 필요한 공간을 조사하고 사람뿐만이 아니라 공간과 공간 역시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상업공간의 특성상 최종 목적이 되는 이윤창출을 위해 기존 타 브랜드 매장들과는 다른 색다른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의 눈을 사로잡고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하여 오래 머물러도 피로하지 않은 공간을 구성하였다.

디자이너 작업실(스튜디오)을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두어 1층과 2층 모두 접근성이 높고, 전면 통유리를 사용하여 외부와의 개방감을 준다. 또한 앞 부분을 켄틀레버 형식으로 돌출시켜 내부의 소통뿐만이 아닌 외부와의 소통 역시 원활하게 한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전시 및 판매 공간(매장)은 소비자의 시선을 한번에 끌어모을 수 있도록 유리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도가 서로 다른 유리벽체들과 불투명한 프레임이 시선을 차단하고 방향을 제시한다.

두 면이 노출되는 사이트의 장점을 살려서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고, 움직이면서 달라지는 위치를 통해 새로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크게 왼쪽과 오른쪽 사선으로 두 방향의 시선 축을 교차시킴으로 인해 외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부로 흐르도록 유도한다. 벽체를 투명하게 하여 밖에서도 호기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구성.

시선 축의 교차를 바닥 패턴으로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는 시선을 표현하고, 소비자의 동선을 일직선으로 제시함으로써 매장에 들어왔을 때 한 눈
에 다양한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시선을 내부의 벽체와 동일한 방향으로 두어 방해받지 않게 하면서 반대편의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시선 축 위에 프레임 형식으로 된 벽체를 올려 벽면을 제품 전시로 이용하고, 각기 다른 각도로 기울여서 시선의 차단과 교차를 극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