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연, 최효진 / 시작된 움직임

다원주의란 특정한 하나의 것만을 주류로 간주하려는 사고방식과 반대되는 관점을 말한다. 즉, 다수의 양식이 공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주류, 즉 보편적인 타깃만을 위한 공간이 가득하다. 과연 비주류인 소외계층을 위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가?

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움직임을 표현하는 단위를 픽셀이라고 가정하여 이를 여러 형태로 조합하고 이동시키며 역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작은 변화를 계기로 노인들에게 욕구 해소와 새로운 만남이라는 역동과 픽셀이라는 단위의 개념을 기반하여 디자인을 진행한다.

픽셀이 수직, 수평으로 이동했을 때 생기는 잔상이 형태를 이루어 방향감과 속도감을 가진 선형이 만들어져 공간 속에서 운동감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규격을 가진 픽셀들이 더해지고 빠질 때 크기와 높낮이가 다양해지고 픽셀의 상승, 하강을 통해 높낮이가 달라진다. 규격을 가진 픽셀들이 사용자 필요에 의해 움직여지고 그런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소통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