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기계금속가공집적지 거리환경개선 프로젝트

히든 스페이스 프로젝트 다섯 번째 에피소드 – “RE-ENERGISING SPACE”

2009년 이후 5번째로 진행되는 Hidden space project이다. 이번 주제인‘RE-ENERGISING SPACE’로부터 우리가 선택한 숨겨진 공간은 자본과 시장의 그릇된 욕망으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담고 있는 곳으로, 용산 재개발 예정지역 주거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낙후된 커뮤니티 시설이다. 용산재개발 사업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업으로서 드림허브(DREAM HUB)를 꿈꾸며, 국제 비스니스 업무 지구를 개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변 주거지역과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기지를 통합 개발하는 것이었는데, 진행과정 중에 원주민들과의 갈등, 시민과 경찰의 대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여 잊지 못할 대형 참사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결국 불확실한 계획을 품은 채 접근한 불투명한 개발주체들이 문제가 되었다. 서울시, 코레일, 금융사, 부동산, 건설사, 개발사, 그리고 중앙정부간의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들에 대한 치열한 싸움과 갈등으로부터 무산되고 말았다. 현재는 진행 중인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이다. 특히 주거지역에 해당되는 서부이촌동 일대에는 이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가속화되어 침체된 분위기로 새로운 활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