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경,심경보,이승규,이현혜,조예은_Communication in the time

시간이 흐르는 거리.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무의미한 빠름만이 중요시 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일상 속에서 시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수 있는 거리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서로 소통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며, 움직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빠르기만 한 삶이 아닌,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시간은 불변하는 간격들의 연속, 즉 순간의 연속으로 표현한다. 시간이라는 것은 어떤 물리적인 단위가 아닌 개인의 생각, 관습, 삶의 척도나 목표에 따라 다른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모두 다 하나하나 다르듯이 시간 역시 공통적으로 사용 될 수 없는 개성적인 느낌이다. 우리가 시간이라고 일컫는 것은 바로 개성과 개성이 어우러지는 소통이다.

시, 분, 초의 공간 중 초의 공간에 배치되는 Media wall은 걸어가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사진, 소리를 제공한다. 친구나 가족,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으며, 소리를 이용하여 딱딱한 도심 거리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바꾸어 사람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