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연희, 송수진, 정지현 / province & province of intergration

길은 예로부터 인간의 생존 활동, 의식주와 함께 발달해 왔고, 사이를 잇는 공간적 형상이라 할 수 있다. 육상통로, 수로, 항로, 철로, 항공로 등 모든 교통수단을 두루 나타내는 길의 개념이 있는가 하면, 심성, 행위의 당위적 수단, 방법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통로로서의 ‘길’ 의 개념이 고도의 정신문화와 사람들과의 교섭의 과정을 거치면서 철학적 의미로 변모하기도 했고, 동양사상에서는 인생살이를 길 가는 것에 비유하여 도의, 도덕 이라 하여 길로써 표현하였다. 동양에서의 ‘길’은 서양의 ’광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광화문 등으로 전통적인 모습의 살아 있는 주거지역으로서 사람들의 유동성이 많으면 걷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을만한 곳이다. 그러나 덕성여고와 덕성여중 사이에 다리로 인해 경복궁과 인사동길의 유동과 시각적인 단절이 되었다. 이에 다리로 인해 오는 시각적인 차단으로 더 나아가 방법론적으로 다리라는 건축물에 실내 건축화를 도입하고 지역주민과 학생 그리고 보행자들이 어울릴 수 있는 통합의 광장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및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_지하 전시공간
노출 콘크리트로 자연적 느낌 강조. 진입구의 물이 벽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람의 동선도 함께 한다. 투명 엘레베이터의 조명으로 진입구에 포인트를 부여. 태극무늬를 본 뜬 미술관은 2층 전망대와 함께 화합과 흐름을 살린 디자인이다.

_1층 카페
나무소재로 자연적인 느낌과 어울리는 카페테리아를 조성, 전시관을 관람하러 가기 전 휴식을 취하고 주변 정독 고서관이나 미술관을 가면서 쉬어 갈 수 있는 휴게 공간을 형성. 잔디밭은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처리와 시각적 재미를 위해 곡선의 벽과 Water wall로 디자인 하였다.

_2층 전망대와 다리
전체 공간이 이어져서 서로가 통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한 램프와 동선. 카페테리아쪽 공간과 잔디밭쪽의 또 다른 연결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