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정다슬 / 공간 속의 공간, 영화를 만나다

미디어 문화산업의 중점에 위치한 영화 산업은 영화 기술의 발달과 가상현실을 통한 인간의 꿈과 성취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사용자는 객체로서 영화가 주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더 자극적인 경험을 원하게 된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경험을 통해 영화 속을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려고 한다.

VR, AR을 통한 시공간의 제약성의 극복과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엑티브 공간과 아날로그적인 요소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영화라는 테마 안에서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 정보를 얻고, 공유하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써 ‘충무로 영화 거리’ 의 재도약과 지역을 활성화시킨다.

열리고 닫힘의 조화는 무한한 공간을 이루어낸다. 따라서 사용자는 어느 곳을 가든 자신이 있는 곳이 공간의 중심이 된다. 사용자가 경험하는 과정에서 공간 속 또 다른 제 2의 공간들이 다양한 장면으로 연속적으로 교체됨으로써 공간의 깊이감을 주며, 공간 속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기대감을 높이는 시퀀스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