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조, 정호진 / Sliding PUZZLE

사람들은 퍼즐을 직접적으로 보고 만지고 이동한다. 동시에 그들은 어항 속에 있는 작은 생명과 소통한다. 그들은 공간의 흐름 속에 이끌린 것처럼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용산 국제업무지구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생동감 넘치며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는 수족관이라는 공간을 생각했다. 수족관은 자연 가습 효과, 두뇌발달, IQ, EQ, 정신적인 안정에 효과적이다. 인간이 자연과 공생한다는 친환경적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이미지화할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도심지에 숨을 불어넣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매개체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퍼즐을 직접 보고 만지고 이동시키면서 공간이 변화하고 빛이 드나들며, 빛과 어항 속 작은 생명과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