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염은정, 이창재 / MASK MUSEUM

현대의 많은 박물관들은 관람자가 학생과 그의 부모님들로 한정 되어있고 글자와 형태를 전시하는 방법 그리고 전시위주의 전시형태가 행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탈이란 소재를 가지고 모든 계층이 함께 관람 할 수 있고 지루한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쓰고 따라하며 직접 바라보는 참여하는 그러한 형태의 관람을 할 것이다. 또한 도심 속의 작은 휴식처와 같은 의미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통일성 있는 공간 구성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공간이 외부와 내부가 자연이라는 하나의 소재로 통합된다. 자율성 있는 휴식과 전시 참여로 일상생활에 얽매여 있던 여러 개 층들이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일방적인 주입식 전시가 아닌 참여로 인하여 전시물을 더 이해 할 수 있고 전시물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율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공간을 유기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불규칙한 전시장 구성을 하여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며 슬로프와 층고 스케일의 변화로 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자율적인 분위기는 자연적이라는 큰 의미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자유로운 휴식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시절 친구, 물건, 장소를 보면 사람들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잠깐 동안의 일탈적 행위를 한다. 어린시절 뒷동산에 오르며 힘들면 쉬고 여러 자연적인 사물을 바라보며 만져보고 그것을 채집하던 시절처럼 말이다.

나뭇길 사이로 내려간다. 슬로프의 경사로 안정감을 갖고 처음 만나는 불규칙한 천정의 선들 그리고 불규칙하게 있는 유기적 느낌의 돌들로 구성된 천장에는 미디어를 통한 탈에 대한 이야기와 공연 등이 이어지고 나무들이 있는 길에 들어서면 나무 안에서 펼쳐지는 홀로그램, 홀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전시물 사이에는 주객이 전도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빛의 공간에 들어서면 누울 수 있는 언덕과 언덕에 누워서 위를 바라보면 나뭇잎 사이로 내리는 빛과 같은 느낌이 아크릴을 통해 빛나고 불규칙한 선들은 높은 층고로 큰 활동감을 갖는다. 수직성에 반하여 서있는 큐빅 박스 탈을 검색 할 수 있는 매체로 사용된다. 땅에서 올라와 있는 벽들과 그 위에는 풀과 꽃들로 장식된다. 꽃과 풀로 장식된 현대의 전시물 안에는 현대의 탈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공연장에 이르면 언덕 위의 처음 머물었던 공간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