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전형준, 김혜남 / Urban Creative Port

서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십년간 사람들의 발의 표정을 새롭게 바꾸어 주는 골목이 있다. 서울역에서 서부역 쪽 출구를 나와 염천교 다리를 건너면 다리 한 편에 1950년대 이후 무려 60 년간 서울 사람들에게 각자의 개성에 맞는 맞춤 구두를 만들어 주었던 염천교 구두골목이 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에 밀려 예전에 명성은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 구두골목에 여러 공간들을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이동의 공간을 구성하여 50년대 사람들이 붐비던 구두골목의 추억을 되찾고자 한다.

광장이란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넓은 빈터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생활, 정치, 휴식 등 다양한 공간이 내부에서 이루어졌으며 역사적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광장의 통상적 의미를 새로운 개념의 광장으로 해석하여 해당 염천교 구두골목에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