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김지은, 박다혜 / An Extension Line of The Boundary

염천교 제화거리의 부활을 위해 우리는 정적인 구두상가의 모습을 역동적인 구조로 바꾸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두어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리노베이션하려 한다. 우리는 염천교 구두상가의 뒤, 다리 아래쪽으로 위치한 버려진 창고 공간과 그 앞 맞닿아있는 2개의 구두상가를 변형, 증축시켰다.

[Piranesi Space]

17C 동판 화가로서 유명했던 그의 작품적 특징, 미로와 같은 공간을 어두운 지하 감옥 복잡하게 뒤섞인 폐허의 거대한 규모, 명암대비를 통한 극적인 세계재현을 가리켜 piranesi space라 일컫는다.

‘상상의 감옥’이라는 작품에서 드러난 그의 복잡하게 뒤섞인 미로와 같은 공간들, 어두운 지하 감옥, 거대한 규모의 폐허, 극도의 고대성, 차분한 공포 속 오는 숭고함에서 보여 지는 감정의 어두운 측면 강조, 이미지의 무한한 웅장함은 곧, 비현실적이고 지나치게 환상적인 폐허 풍경의 낭만적 재현이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