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윤경환, 장민호 / OVERLAP

옛날부터 존재해와 그 지역의 역사성과 경제성을 주도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고 활발했던 지역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지역들은 시간의 흐름과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 지게 되었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해왔던 장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잊혀 진 공간들은 그 지역에서 혐오스럽거나 찾아가기 싫어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갔다. 이렇게 변모한 공간들을 다시 예전에 모습인 경제성을 주도하고, 다시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재생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팰림프세스트는 과거에 종이가 아주 귀했을 때 종이 대신 양피지에 글과 도형들을 쓰고 재활용하는 의미로 원래 있던 원문을 파내고 새로운 글을 써 내는 것이다. 팰림프세스트의 특징인 존재하던 글자를 파내고 새로운 글자를 써내는 것처럼 과거의 것과 현재의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과
거와 현재의 공존, 재생이라는 목적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선정하게 되었다.

팰림프세스트의 어원인 palin(다시)와 psen(긁다 새기다)와 팰림프세스트의 사전적 의미인 다층적 공간을 이용하여 공간의 새로운 연출과 과거의 존재하던 기둥 또는 재료, 사용하던 작업도구를 이용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존재하게 할 것 이며, 다층적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여 여러 층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