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차진만, 최은하 / BY LOSER

현재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형태가 다양해지고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는 새 문화 형태에서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류만을 선호하며 비주류라 말하는 루저문화는 여전히 관객과 멀어져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가려져 있던 루저문화를 끌어내기 위해 사람과 사람의 연결성이 높은 통로(alley)를 이용하여 주류문화로 유인하여 비주류 루저문화로 안내한다. 통로는 지나간다는 일상적 의미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의 소통의 장을 형성하고 문화의 확산의 이동경로가 된다.

루저문화의 소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화 교환으로 활발해진다. 교환된 문화는 변형되기도 하고 발전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침투하며 전염시킨다. 루저라는 바이러스는 전이되고 분해되며 관입된다. 이렇게 변형된 바이러스는 증식을 통해 재결합되고 재배열되어 외부로 재전이 된다.

바이러스가 생성되는 형태의 순서 하나하나의 KEYWORD를 가지고 외부에서부터 내부로 문화가 퍼트려지는 의미적 공간에 DESIGN화 시킨다.

공간은 MAJORITY와 MINORITY공간으로 분리되고 분리된 공간은 각각 고유의 성격을 가진다. MAJORITY공간의 유연함은 분리된 공간의 화합을 유도하게 되고, 낮과 밤의 각각 다른 조명계획은 MAJORITY공간의 특성을 활성화시킨다. MAJORITY공간의 생성은 MINORITY공간의 불완전함을 해소해주고, MAIN공연장은 전체 MASS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목성과 상징성을 함께 가진다. WAVE는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