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한미란 / Cotton Bridge

[솜의 특징을 적용한 공간디자인]

여성의 사회진출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연결되고, 이는 자연히 육아 문제를 야기 시킨다. 결혼한 여성들은 아이의 보육과 자신의 일 사이에서 크게 갈등을 겪고 있으며 보통의 여성들은 자신의 일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가지고 있는 워킹맘의 경우 아이가 3세 미만 일 때에는 유치원, 어린이집에도 입원이 어렵기 때문에 출산휴가가 끝난 후 부터 아이를 맞기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때문에 일부 여성들의 경우는 출산을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그 비중이 증가하여 출산률 저하 라는 사회문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처음 부모가 된 초보 엄마, 아빠들의 보육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제 갖 부모가 될 산모, 남편에대한 출산 직전, 후의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부부 가정에 있어서 가장 힘이 들 수 있는 출산 직후부터 육아까지의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조 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없고 돌봐 줄 여유가 없는 요즘 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좀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육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Cotton Bridge는 이렇다 할 보육 시설이 없는 0~3세의 영아가 있는 가족과 출산 직전, 후에 있는 신생아 가족을 위한 소규모 종합시설이다.

산후조리원은 여성과 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고 감성적인 공간 연출이 필요하다. 너무 자극적이고 과감한 것 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고 집과 같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연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솜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하기로 하였다. 일정하지 않은 솜의 형태적인 부분과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충분히 반영하여 디자인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