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서지훈 / 磁 + 間

심각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천연자원의 고갈에 따른 희소성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는 현저히 감소하게 되었다. 경기가 침체된 만큼이나 사람들의 여유도 사라져 현재의 우리는 각박하고 이기적인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던 사치나 충동구매의 심리는 사라지고 실리 추구와 절약에 대한 욕구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중고용품,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고물과 중고의 가치를 발견하고 감각적으로 활용하는, 친 환경적 요소의 공간을 창조한다.

‘자기현상 (磁氣現象,Magnetic Field)의 공간화’
전자는 자석의+극에서 –극으로 이동하는 괘적으로 자기장 영역을 형성한다. 이러한 전자의 이동은 자석의 세기에 따라 일정한 크기의 간격과 방향성,밀도를 가지고 규칙적으로 이동함으로써 자기장은 특징이 있는 공간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자력은 자기와 성질이 잘 맞는 요소를 자기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재배치,변화 시킨다. 이러한 원리를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고물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Recycling을 통하여 재해석함으로써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에 자연을 최대한 적절히,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요소로 사용하고 또 새롭게 태어난 고물은 새로운 문화 를 끌어들여 사람들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을 공간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도록. 이로 인해 자연과 인간은 서로 상호통합적이고 상생이 가능하게 된다.

1st FLOOR – WORKING SPACE
Moving wall을 설치한 재활용품 작업공간과 판매공간을 구성하여 재활용품 판매를 도모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홍보를 하는 공간

2nd FLOOR – EXHIBITION
전체적으로 2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 공간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기기 전시 공간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아난 고물,재활용품으로 전시된 공간으로 구성됨. 자연적인 요소와 인위적인 요소의 두 전시 공간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리감,즉 무중력의 공간인 테마 전시관이 있고 이 곳은 두 곳의 대립을 융화시켜 새로운 문화로써 재창조해 내는 공간이다. 전시 관람 동선은 자기장의 방향성을 이용한 벽으로 자연스럽게 관람객을 유도.

3rd FLOOR – COFFEE & REST
자기장의 곡선미를 공간에 도입. 공간에 자기장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식음 및 문화가 있는 공간이자 관람자 동선의 목적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