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이한솔 / ESCape :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하다.

영화비평잡지사의 업무는 주로 상당한 창의력과 필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업무공간 이외에 휴식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된다. 공간에서 경험하는 업무자의 정서적 환기가 디자인의 핵심 목적이다. 틀에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탈출’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궁극적으로 잡지사 FILO는 열린 공간을 통해 비움의 미학을 실현하게 된다.

탈출은 단순히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탈출의 필요성 인식-탈출을 향한 움직임-탈출의 경험’까지 단계적 경험을 의미한다. 이용자는 다음 공간을 마주할 때마다 공간의 시퀀스를 경험하며 일련의 탈출 과정을 경험한다. 공기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는 듯한 공간감을 느끼며 비움을 통해 채워지는 ‘제로스페이스’를 실현한다.

MOVE TO EMPTY: 빈 공간을 찾아, 공기의 이동방향을 따라, 사고의 확장을 찾아가는 움직임

ZERO SPACE: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공기의 부피감이 탈출을 실현시킨다.

THREE-DIMESIONAL MOVEMENT: 3차원적인 움직임을 갖는 자유로운 방향성의 새로운 ‘이동’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