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서지훈, 이혜연 / neon pavillion

neon Pavilion’은 전기/조명공업단지의 별관 전시관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와 지역 주민들에게 보행공간으로서의 갤러리를 제공한다.
빛의 자유 공간-(Neon Pavilion)-에서 펼쳐지는 빛의 감동과 체험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해냄으로써 기업과 주민, 지역과 지구, 건물과 교통 사이에 내재된 불신과 갈등을 풀어내는 해소(解消)적인 공간이자 상생하고 공생하는 축제의 공간을 시각적/ 체험적 유희를 통해 표현한다

빛은 인간에게 있어 무엇인가?
그것은 해소(解消)다. 인류가 초를 밝히고 전구를 발명하면서 획득한 어둠으로부터의 자유. 그 빛의 자유 공간 안에서 우리는 모이고(bunching) 응집(coherence)되고 합쳐지는(squeezing), 그래서 마침내 갈등의 요소들(기업과 주민, 사회와 문화, 지역과 지구간 등)을 융해(melting)시키는 빛을 갈망한다. 이 해소적인 빛의 전시관을 통해 기업은 주민들의 참여와 격려를, 주민은 지역 내 새로운 체험/문화 휴식터로써의 열린 공간을 마련케 됨으로써 서로 상생/공생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거대 전기회사의 담장을 경계로, 기업의 쇼룸과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보행로로서의 기능과 프로그램을 내포한다. 지역이 가지는 갈등의 해소와 새로운 상생공간으로서 기업의 역할등이 복합적으로 조합되어진다. 형태는 지역성과 기업과 주민의 뜻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서, 빛의 스펙트럼에 분해되는 현상학적 분석 및 빛과 공간, 그리고 대기에 발산되는 빛에 현상학적 형상을 근거로, 구조물로서, 기능적 장치로서, 감성적 존재로서 구축된다.

보행기능을 내포한 land-scaping한 이 장치는 3개의 전시장치와 1개의 외부공간, 그리고 지역성을 간섭과 용해로서의 필터링하는 거대한 Wall glass screen으로 구성된다. 동쪽 진입로의 협소한 입구는 전체 mass의 긴장감을 빛이 가지고 있는 집중성을 모티브로 시작하여, 제1전시 보행갤러리로부터, 외부공간, 제2전시 보행갤러리까지 빛에 의한 동적시감각을 유도하였으며, 중간의 외부 공간은 새로운 전시공간으로의 전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자. 제3갤러리의 상부는 낮에는 자연과의 유입을 통한 지역성과 문화의 흡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밤에는 빛의 발산과 부유에 의한 지역성의 갈등 해소와 지역의 빛이 되는 현상을 가지게 된다. 매스 전체를 가로지르는 glass wall은 빛의 간섭과 용해라는 특성이 적용되는 반사와 투명, 굴절의 비물질적인 매질로서 거대한 지역과 사회문화적 필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