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김연준,박현태,최승배_STREET FURNITURE

현재 고척동 먹자골목에 있는 흡연 부스는 인근주민, 상인,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흡연자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과 무자비하게 뱉은 침, 버려야 할 곳에 버리지 않은 담배꽁초들로 머무르기 싫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흡연자조차 꺼려하는 지저분한 공간으로 인해 외부에서의 흡연이 잦아졌고 이로 인해 간접흡연의 고통을 호소하는 비흡연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흡연 부스 디자인으로 모두가 불쾌하지 않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려 한다.

흡연만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 보다 부스에 주변환경을 비추어 흡연자만의 공간이 아닌 같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서로의 행동을 공유하여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흡연 부스의 파사드를 가장 많이 보여주기 위해 가로로 긴 구성을 하였고, 유동인구가 많은 인도를 고려하여 머무를 수 있는 쉼터를 구성하였다. 바닥의 패턴은 보도 블럭으로 마감하여 흡연 부스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패턴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