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이혜란, 장인혜 / 새로움은 기억 위에 자란다

BAEDARI ; 헌책방골목_잊혀져가는 옛 것과의 재회

배다리 지역은 외압에 의해 쫓겨난 민중들의 저항, 생존을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곳이며, 헌책방 거리를 비롯해 19세기말 개항 이래의 역사 문화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인천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피난민들이 배다리 지역에 집중하면서 배다리 일대는 서민들이 책을 사고 팔던 헌책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헌책방 거리의 문제점

문화 예술 역사가 숨쉬던 곳에 산업도로라는 방해물이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토막낸다는 소리에 한 때 이 일대가 시끄러웠으며, 공사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배다리 일대가 지닌 역사와 문화, 주민들 간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파괴될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헌 책에 대한 수요가 저하되면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는 현재 5-6곳만 남아 헌책방 거리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