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이수진 / THE SPREAD OF RECOLLECIVE SENTIMENTS

오랜 추억과 시간의 흐름을 담다.
예지동 시계골목은 우리나라 시계의 역사와 50년이라는 추억이 담겨 잇는 별천지 같은 곳이다.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상인들이 떠났지만 아직 시계골목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사라져가는 예지동 시계골목의 예 추억과 그 곳에 담긴 아날로그적 감성들을 유지, 보존하기 위하여 골목길의 흔적을 연결하여 디자인을 계획하며, 그 흔적들을 매스에 도입함으로써 지역적 특성과 그 지역 고유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시계의 특성과 흐름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공간을 계획한다.

아날로그세대들에게는 공감과 추억을 디지털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정보와 홍밋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을 제시한다. 또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재개발로 인해 내몰리는 사람들이 없게 그 공간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1F 추억이 흐르는 공간(Memories flowing space)
현재 있는 상점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워진 상점들을 이용하여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조명을 이용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추억공간과 카페공간, 시계골목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인포공간, 상인들을 위한 회합의 공간으로 공간을 계획한다.

2F 시간이 흐르는 공간(Time flowing space)
현재를 나타내는 전시공간으로 1층 계단부분을 따라 올라오면 바로 홀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지며, 전시공간을 통해서 램프를 따라 영상실로 이어진다. 전시공간에서의 자연광을 이용한 휴게공간을 계획하여 다양한 전시공간을 제시한다.

3F 빛이 흐르는 공간(Light flowing space)
2층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보이는 전망대와 아트리움으로 내려다보이는 중정부분은 다양한 볼거리를 주며, 잔디와 데크로 깔려있는 옥상정원은 빛을 이용한 해시계 디자인과 함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