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양승철,이수진_Fold out

접힌 것을 펼치다. 열리다라는 뜻으로 펼침과 접힘의 상태, 공간의 확장과 소로 인해 생기는 폴딩의 무한성을 적용하여 건물과 건물 틈 사이의 모호한 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폴딩은 단지 펼쳐지고 접혀지는 물리적 현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건의 발생을 통해 무한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폴딩이 적용된 이러한 공간에 다양한 사건과 행위를 발생시킴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자 한다.

우리는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이나 더 이상 쓰지 않는 가방과 같이 나에게 필요 없는 의류를 무심코 집 근처 의류수거함에 버리고 있다. 이렇게 옷들이 모여 쌓이면 아무렇게나 구겨져 놓이게 된다. 옷들이 모여진 의류수거함을 ‘옷캔’ 의 엽서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파사드 면에 반영함으로써 옷가지들이 쌓이는 행위를 시각화 시키고자 한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을 활용하여 새로운 의미와 장소성을 부여한다.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특징적 활동과 의류수거함이 채워지면서 생성되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차별성 있는 디자인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