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곤, 김영준 / 未완성의 美완성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다원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관점을 내세우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 낸다. 같은 대상을 바라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그 대상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원주의를‘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라 해석하였고, 공간에 있어서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아닐)미 에서 (아름다울)미를 추구하여 공간이 채워진다면 완성되지 않는 공간은 불완전한 상태를 통하여 행동을 제한하는 틀을 없애고 가능성을 열어 그곳에 들어와 제한 받지않는 인간의 자유로운 행위와 표현들이 아름다움을 만든다. 선으로 전체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공간을 형성하면서도 속은 비어있고 방향성이 없다.

[ 기존의 美술관 ] 동선을 따라가며 작품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방향성을 이룸

[ 우리의 未술관 ] 기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술관

아틀리에, 라이브러리, 카페, 쉼터가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기 보단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책을 읽는 공간에 전시 작품을 바라보거나 휴식을 하는 곳에 음료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미술관이지만 미술관이 아닌 것처럼 하나로 정의 할 수 없는 공간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