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석, 이은석 / The Symbiosis

공간과 공간의 이야기 – 현 시대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천재지변과 인재로 인해 점점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급격히 변화하는 삶에 초점을 맞춰 근래 일어난 일본의 쓰나미와 원전 폭발 사고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터전을 버리고 타국으로 이주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루고자 한다.

쓰나미와 원전 폭발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어 의식주마저 곤란한 상황.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고 방사능 피폭자 다수 발생한다. 전염병과 피폭은 일정한 잠복기를 가지며 그런 상황에서 자국을 떠나 해외로 도피하는 내국인들을 유입하는 과정에서 자국민들을 오염, 감염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기간 의심자를 보호, 격리,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DOUBLE SKIN – 달걀은 난각(겉껍질), 난각막(속껍질), 난백, 난황으로 이루어졌다. 난각막은 외부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기실(氣室)을 포함하고 있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PARASITIC – 내부 공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 확장하여 본체에 기생·침투하는 형태의 Mass를 가진다. 숙주와 기생체가 서로의 기능을 도와공생해 상호 유익한 관계를 형성한다.

CIRCULATE – 통(通)이란 밖과 안이 막힘 없이 두루 통한다는 뜻이다. Mass와 Mass사이의 단절이 아닌 소통을 유지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간접적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