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혜, 이수진 / COMMA

수업과 수업 사이의 빈 시간인 공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대학생들의 필수적인 고민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밀린 과제를 하거나 다음 수업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휴식 공간이 부족해서 일부러 커피숍을 찾거나 빈 강의실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다원주의적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저마다 갖고있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휴식 방법도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도출한다. 이러한 다양한 행동, 자세를 지원하는 물리적환경과 공간 구성은 기존의 획일화된 휴식공간에서 벗어나 다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해 시작해 보고자 한다. 실내공간에서의 다원성이란 한 공간 안에서 여러 행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해석했다. 9시부터 학교가 끝나는 18시까지는 한정적으로 ‘CHAIR’자세를 취한다. 18시부터 자기 전까지의 자세는 자유롭다. 한정적인 자세만 나오는 9시부터 18시의 자세를 줄이고 18시부터 자기 전까지를 적용하여 다양한 자세가 나오게끔 하는 공간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