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조수현 / Find Myself

마치 뱃속의 태아였던 아기가 태어나서 걷고, 말하고, 뛸 수 있게 되는 것 처럼 혼란스럽고 미정립된 상태였던 ‘나’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전시가 끝나는 공간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깨달음이 마침내 정수를 이루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온전한 나로 거듭나게 되는 시간들을 표현하는 FIND MYSELF, 즉 나 자신을찾아가는 전시공간이다.

‘그리드의 충돌로 정형화된 사회의 편견을 깨다’

우리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여러 시선들이 충돌함으로써 생기는 작은 파편과 같은‘2차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공간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 공간은 특정 성별과 연령층이 아닌 모두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우리 사회의 편협한 시선과 사고 등을 변화시키고, 피해자들이 세상 앞에 당당해 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는, 2차 가해에 대하여 아직 불완전한 지각을 온전하게 정립시킬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