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진, 오지현, 조희연 / 자투리X전

동양미래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 제17회 졸업전시회의 주제는 자투리엑스이다. 자투리는 Remainder(나머지), Spare(여분), Fragment(파편), Crumb(부스러기) 등의 의미를 가진용어로서 모든 잉여 공간 실험을 총칭한다. 이러한 잉여공간의 비결정성은 한 축 선상에 존재하여 끝 없이 뻗어나가는 시간의 흐름에 빗대어 무한한 가능성의 개념으로 우리는 이러한 의미의 전시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마름모 도형에 의해 잘려나간‘자투리’라는 글자는 불명확하고 불확실한 상태. 즉, 더 넓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턱 앞에 서있는 우리가 모여 <자투리X 展> 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미완성된 마름모꼴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상징한다.

어리숙한 모습을 시작으로 3년의 시간을 통해 얻은 우리의 점층적 성장을 공간 속에서 사건으로 전개되며 이는 마름모꼴로 형상화된 파편이 겹쳐지는 형태로 시각화 되었다.

X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는 프레임을 깨고 펼쳐지는 X의 무한한 연장으로 시각화된다. <자투리 X 展>은 우리를 억압하는 수많은 상황에 직면함으로 얻은 값진 산물을 펼치는 공간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