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에너지 사용률이 높다. 그 만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매연, 가스들에 의해 대기오염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재난은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심각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하나의 상징적인 건물을 통하여 전시 체험 공간을 선보일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사건이 터지면 인지하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고민이 있다. 재난 이러한 환경문제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려면 순간적 경험이 아닌 지속적인 경험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단순히 전시를 보고, 체험하는 곳이 아닌 하나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로 인식시켜 보러 오는 개념을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오염물질이 대기중에 피어오르는 현상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곡선의 흐름을 타고 올라온 곳에서는 빛으로 이루어진 전망대가 펼쳐지는데, 이산화탄소량과 대기 중 오염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 또한 전망대 곳곳에 세워진 나무 형태의 기둥들은 안개 속에 보이지 않는 나무의 실루엣을 표현하였다. 2층의 중심 ‘공중다리’는 1층과의 호흡을 의미한다. 외부에서의 유기적 ‘곡선 벽체’와 내부의 ‘램프계단’이 대기 중에서 볼 수 없는 흐름을 구조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