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혜 / STEREO PAVILION

도심 한가운데 서서 조용히 눈을 감고 도심의 소리를 들ㅇ보자. 바쁘게 돌아가는 열차의 바퀴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 촐퇴근 시간에 빼곡히 들어선 차들의 경적소리. 저 멀리 들려오는 새들의 속삭임/ 이런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도심의 모습들을 음악적 공간으로 형상화시켜 도심 속에 고정되어 있지 않던 독립된 음석들의 우연적 결합을 통해 도심의 고동과 맥박을 전하고자 한다.

破動(파동) – 한 부분에서 생긴 진동이 물질이나 공간을 따라 차례로 퍼져 나가는 현상

공간이나 물체 일부에 일어난 상타의 주기적 변동이 어느 속도로 퍼져가는 현상으로, 파동을 전파하는 물질이나 공간을 매질, 파동의 원천으로 공간이나 물체에 주기적인 변동을 일으키는 원천이 되는 것을 그 파원이라 한다.

그리하여 양, 음, 물의 기운을 소리의 높고 낮음의 변화로 생기는 파동으로 표현하여 공간의 체험자가 파동으로 표현된 공간 디자인을 체험함으로써 양, 음, 물의 기운을 공간 속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