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 소 공원에 오랜 시간 머물 수 있고 발길을 잡을 수 있는 기능적인 요소와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한다. 먹자골목의 간판 역할을 하는 노들 소 공원은 투박한 흡연 부스와 미흡한 관리 상태로 효율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주소였다. 먹자 골목 주변은 지나가는 사람, 머무는 사람,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항상 존재한다. 다양한 유동인구를 먹자 골목 안으로 유도 하기 위해 노들 소 공원 활성화를 제안한다.
오랜 시간 지켜본 노들 소공원의 모습,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의 잔상처럼 남아있다. 남아 있는 잔상과 사라져 가는 잔상의 이미지를 표현하여 공간의 입장에서 바라본 ‘지나가고 머물고 기다리는 사람들 이미지의 순간들이 맞물려 하나의 프레임에 담겨질 때, 잔상의 이미지가 실현되는 것을 형상화하였다.
겹쳐진 유리의 투명도를 다르게하여 잔상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미지를 각각의 프레임에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움직임과 시간의 차이로 잔상이 되어가는 과정과 사람들의 패턴으로 시간의 연속성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