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의 삼투 작용을 통한 구두거리의 기술 이동으로 만들어 지는 노숙인들의 자활 기회 공간
여러 조사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노숙자들은 직업을 얻어 노숙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한다. 이러한 여러 통계를 통한 우리는 이들에게 충분한 자활 의지가 있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이 염천교가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되도록 만들기로 하였다.
염천교의 오랜 구두산업을 기반으로 교육을 받고, 직업을 얻어, 미래의 신예디자이너로 뻗어 나갈 뿌리를 내려주기로 하였다.
노숙생활을 벗어날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 서울엔 이들을 위한 자활 복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골목의 구두장인들은 기술을 이어받을 제자가 없어 대가 끊길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 두 문제점으로 보아 노숙자들을 이 곳에서 몰아 내려고만 하지 말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끌어 안아 구두장인의 기술을 이어받을 제자로서 자활을 돕는 방법을 착안했다. 사회적 자립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노숙자들에겐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공간이며, 구두장인들은 뒤를 이을 제자를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