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들을 위한 공공시설물
우리가 살고 있는 길 위에는 길 고양이가 살고 있다. 하지만 길 고양이들의 길 위의 삶은 너무나 치명적이고 위험하다. 인간중심으로 설계된 도시에 고양이가 설 자리란 없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인간들이 고양이의 삶을 침범한 것으로 보는 게 더 맞다. 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동물들, 그 가운데 버려지고 고문까지 당하는 고양이가 있다.
사람들 스스로 고양이를 내친 경우와 도시화 과정에서 터전을 뺏긴 고양이가 그 자리에 방치된 경우로 나뉜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던 고양이들은 산이 깎이고 건물이 지어지면서 그대로 도시에 남게 되었다 . 사람들과 도시 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작은 생명을 위해 서로 고민해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길고양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 있다. 일명 ‘캣맘’, ‘캣대디’ 이다. 길고양이들의 보호, 구조, 사료와 물을 챙겨주며 봉사활동을 한다. 길고양이들은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TNR’이라고 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선 캣맘에 도움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또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밥과 물을 주며 고양이들이 살아 가고 있다.